안녕하세요. 오늘은 드디어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한 달 동안 제가 머물렀던 숙소는 정말 편안했어요. 화장실이 딸려 있어서 처음에는 약간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그 편안함 덕분에 한 달이라는 시간을 잘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제 다시 돌아갈 생각에 마음이 설레고, 한편으로는 짐을 옮겨야 한다는 사실이 고난처럼 느껴졌습니다.
공항으로 가는 길에 캐리어 두 개를 끌고 가야 하니, 정말 힘든 여정이 될 것 같습니다. 길을 걷다 보니 공원에서 오리들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침 공원에 중국 기체조를 하시는 분들을 보니 마치 중국에 온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컴패스 카드를 사용하는 날이기도 하네요. 보통은 걸어서 이동하지만, 오늘은 짐이 많아서 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걸어오는 길도 힘들었는데, 짐이 무겁다 보니 더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브릭하우스 스테이션에서 마지막 출발을 하며, 맨날 이 뷰를 보면서 다운타운에 갔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오늘이 그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슬퍼졌습니다. 스카이 트레인에서 바라보는 밴쿠버는 언제나 아름다웠고, 모든 순간이 소중했습니다.
이제는 에어 캐나다를 이용해 체크인하고 가방을 보내야 합니다. 시큐리티 포인트로 가는 길은 항상 긴장되지만 다 끝나고 들어오면, 한결 가벼워진 기분이 들죠.
이제 곧 서울로 출발합니다.
하늘에서 볼 수 있는 밴쿠버의 전경
너무 아름다워서 창가뷰를 포기할 수가 없어요
창가뷰는 이륙하고 착륙 직전이 가장 예쁜 것 같아요. 비행기 창문 너머로 보이는 구름과 하늘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창가뷰를 즐기고 있었더니 곧 기내식이 제공되었습니다.
긴 비행이어서 두 번째 간식으로 샌드위치가 나왔습니다. 비행기 안에서의 시간은 언제나 느리게 흐르는 것 같지만, 이 또한 여행의 일부라는 생각이 듭니다.
두 번째 기내식을 먹으면 한국에 거의 도착했다는 얘기겠죠?
그리고 드디어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한국에 도착하니, 그리워했던 한국에 와서 기뻤지만 한편으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복잡해지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번 여행이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새로운 경험과 사람들, 그리고 그 모든 순간들이 저를 성장시켜 주었습니다.
이제 한국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기다리며, 캐나다 밴쿠버 한 달 살기를 마칩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더라도, 이번 여행의 기억을 간직하며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