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14 - 2023년 2월 12일 스위스 한 달 살기.
스위스 여행코스와 팁 관련해서 포스팅 시작할게요.
[2023년 1월 22일 일요일 DAY 9]
DAY 9
루체른 근교 산으로의 여행 (필라투스 산)
오늘은 루체른 근교에 있는 필라투스 산에 올라가보려고 합니다. 취리히에서 어제 다녀왔던 장크트 갈렌에서 보랄펜 특급을 타고 루체른으로 가는데 사실 한국 기차를 생각하고 혹시 몰라 5프랑을 내고 자리를 예약했는데 정말 인기있는 기차 말고는 자리 예약을 할 필요가 없다고 하네요. 탔더니 텅텅 비어 있어서 당황스러웠어요.
사실 필라투스는 유람선, 푸니쿨라, 케이블카, 곤돌라, 여러가지 방법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곳인데 겨울에는 푸니쿨라가 운행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케이블카와 곤돌라로만 올라갈 수 있었어요. 하지만 장점은 겨울엔 약간 저렴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죠! 스위스 패스 소지자는 할인되어서 왕복 탑승권이 33프랑입니다.
보랄펜 특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수도원 도서관이 있는 장크트 갈렌에서 루체른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창이 일반 열차 보다는 약간 큽니다.
요렇게 충전 하면서 가실 수 있기 때문에 스위스 기차 타실 때는 충전 선을 가지고 다니시면 좋습니다.
이렇게 창문이 커서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대략 2시간 정도 여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커피나 약간의 간식을 살 수 있는 자판기도 있어서 혹시 시간이 없어서 간식을 못 챙겨 오셨다면 저처럼 자판기를 이용해 보셔도 좋습니다.
잠시 스위스의 기차를 타면 볼 수 있는 흔한 뷰 감상하고 가시겠습니다.
그리고 특히 제가 제일 아쉬웠던 점은 스키를 탈 줄 몰랐던 것 이었습니다. 스위스 겨울 여행 오시면 꼭 스위스에서 스키 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주말만 되면 사람들이 스키를 매고 스키 타러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현지인들도 스키를 많이 타는 것을 보면 스키타기 좋은 환경 같습니다.
루체른의 기차역 입니다. 물론 취리히 중앙역 보다는 크지 않지만 그래도 루체른도 나름 큰 역이었어요!
루체른에 도착했습니다! 루체른 역 근처의 버스정류장에서 1번 버스를 타고 크리엔스 필라투스 역 까지 갑니다.
그러면 약간 걸어 올라 가시면 곤돌라를 탈 수 있는 건물이 나옵니다.
요렇게 곤돌라가 운행하고 있는데. 왜 하필! 오늘 날씨가 이런거죠? 겨울의 스위스는 흐린 날이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아무래도 산이다 보니 날씨가 많이 오락가락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스위스 날씨 어플을 보시면 주요 산들의 날씨를 볼 수 있어서 날씨를 확인 하시고 여행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곤돌라는 우리나라 케이블카 사이즈 입니다. 저는 혼자 왔기 때문에 혼자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갑니다.
위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제발 멋진 뷰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흐려서 너무 걱정이 되네요.
올라가는 길 뿐 아니라 뒤 돌면 다른 풍경이 보이기 때문에 새하얀 여러 풍경을 보시길 바랍니다.
새하얀 겨울왕국 스위스의 흔한 뒷 산 풍경 꼭 구경해보세요!
눈이 정말 많이 와서 사진으로 다 담기진 않은거 같은데 정말 아름답습니다!
아랫쪽으로 보시면 사람이 지나다니는 것도 볼 수 있고 그리고 스키타고 내려가는 사람도 볼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높이 올라가니까 안보이기 시작했어요. ㅠㅠ
스위스에서 처음 방문한 산인데 왜 하필 눈이 많이 와서 ㅠㅠ
곤돌라를 타고 프레크뮌텍에서 케이블카로 바꿔 타고 올라갑니다.
케이블카는 내부가 넓어서 여럿이 타고 올라갑니다.
내렸는데.. 쌓인 눈 좀 보세요 ㅋㅋㅋㅋㅋ 위에 전망대가 있어서 나가봤는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고 앞은 보이지 않고 해서 사진 찍은게 없었네요. 아쉽지만 다음 스위스 산을 기약하며......
겨울이 아닌 5월부터 10월까지는 많은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서울도 만들어 주세요!!
아무것도 못보고 다시 프레크뮌텍으로 내려왔는데 그냥 바로 곤돌라 타지 않고 밖으로 나와봤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통나무와 사진 하나 찍어 봤습니다! 사람들은 썰매, 스키 타고 있더라구요. 스위스 사람들은 자기 자신 소유의 썰매나 스키를 가지고 있다고 해요. 겨울의 스위스는 무조건 스키나 보드 아니면 썰매 중 하나는 꼭 타는 플랜을 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시 루체른으로 돌아와서 카펠교를 구경하러 왔습니다. 카펠교는 14세기에 만들어진 목조 다리라고 합니다. 루체른의 상징이어서 꼭 보고싶어서 걸어 보려고 왔습니다.
목조다리 보이시나요? 14세기에 만들어졌다니 그 긴 시간 동안 이렇게 남아있을 수 있다는 것은 스위스 루체른 사람들에게 그만큼 사랑받았다는 거겠죠?
루체른 카펠교에서 볼 수 있는 루이스 강의 풍경입니다. 옛날부터 지금까지 계속 꾸준히 이어져 내려오는 이런 멋스러운 모습들을 보러 남녀노소 유럽 여행을 하러 오는게 아닌가 싶네요.
저도 카펠교 위에서 인증샷 하나!
카펠교 바로 옆으로 붙어 있는 저 기둥같은게 바서투름입니다. 성곽 일부로 1300년대에 지어졌다고 해요. 예전엔 보관 창고나 감옥, 고문실 등으로 써왔다는데 지금은 루체른의 랜드마크가 되었네요. 바서투름과 카펠교와 함께 인증샷은 꼭 남겨야죠!
이제는 취리히로 돌아갈 시간이네요. 날씨가 흐려서 아쉬웠지만 저에게는 스위스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아직 더 많이 남아있으니까요! 눈이 많이 내린 필라투스의 겨울 모습을 경험한 갚진 하루를 보내고 내일은 더 알찬 여행을 다짐하며 취리히의 집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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