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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tzerland

[🇨🇭 스위스 취리히 한 달 살기 DAY 13] 피파 월드 축구 박물관 / 위틀리베르크

by seulkilovestravel 2023.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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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14일 - 2023년 2월 12일 스위스 한 달 살기.
스위스 여행코스와 팁 관련해서 포스팅 시작할게요.
[2023년 1월 26일 목요일 DAY 13]
 

DAY 13

 

피파 월드 축구 박물관 - 위틀리베르크

 

 
오늘도 일 끝나고 바로 취리히를 느끼러 나왔습니다. 사실 여행에서는 날씨만 좋아도 그 여행은 반은 먹고 들어간다는데 겨울의 취리히는 흐린 날씨가 많이 지속되어서 그게 많이 아쉽지만 평화로운 나라여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으로 만족스러운 여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 동상은 뭐지? 평화의 상징일까요? 인간과 갈매기인지 비둘기인지 독수리인지.. 근처에 갈매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동상을 세운 건가 ㅎㅎ
 

 
취리히는 호수가 있어서 호수 주변에 예쁜 건물들이 있어서 사람들이 호수를 보면서 앉아 있을 수 있도록 조성이 되어 있어서 여행하다 쉬기에 딱입니다. 여름엔 수영할 수 있도록 곳곳에 공간을 만들어 두어서 여름에 여행하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저는 피파 월드 축구 박물관에 왔습니다. 사실 축구에 관심이 많은 것은 아닌데 뭔가 재밌을 것 같아서 오랫동안 걸어서 도착했습니다.
 

 
저는 이 동네까지는 처음 와봤는데 역 건물이 굉장히 멋있어요! 뭔가 해리포터에 나오는 건물 같은 느낌이에요. 솔직히 피파 월드 축구 박물관 보다 더 멋졌습니다.
 

 
흠.. 제가 스위스 패스 플렉시거든요? 근데 액티베이트를 해야 들어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뮤지엄들은 그냥 예약 내역만 보여줘도 해줬는데 안된다네요 ㅠㅠ 뭔가 그렇게 흥미 있지도 않은데 피파 월드 축구 박물관 때문에 하루치를 쓰고 싶지 않아서 그냥 박물관 구경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축구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경로를 변경해서 위틀리베르크로 가기로 했어요. 시내 전경을 볼 수 있다고 해서 왔는데 산을 올라가야 하나 봐요. 사실 여기까지는 룰루랄라 하면서 올라왔습니다.
 

 
근데 계속 올라가니까 눈이 쌓여서 너무 미끄러운 거예요. 손잡이도 없고 올라갈 수도 내려갈 수도 없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사람도 많이 다니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어서 진짜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못하고 진짜 기어가다시피 어떻게든 조심조심 올라갔어요. ㅠㅠ
 

 
저기 무언가 보이기도 하고 그 희망 하나로 진짜 기어 올라갔습니다. ㅎㅎ
 

 
정말 새하얗게 눈으로 덮여서 제가 여기서 발을 헛디디면 아무도 저를 못 찾을 것 같아서 진짜 짧은 거리인데 오래 걸렸어요. 그래도 운 좋게 운동하던 동네 주민분을 만나서 그분께서 저랑 같이 올라가 주셨습니다. 절 뉴스에서 보기 싫다면서 기다려 주셨어요. ㅋㅋㅋㅋㅋ 저는 거의 기어 올라왔는데 그분은 심지어 뛰어다니시더라고요. ㅎㅎ
 

 
드디어 도착! 딱 마지막 계단을 밟으니까 이 가로등이 보이는데 너무 귀여워서 피로가 싹 사라졌습니다. 뭔가 크리스마스의 느낌도 나네요.
 

 
무슨 타워 같은 것도 있는데 눈 덮인 나무들이랑 같이 찍으니 멋있어 보이네요.
 

 
짠! 위틀리베르크입니다. 취리히의 시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안개가 깔려있지만 안개가 있는 대로 로맨틱하네요
 

 
특히 눈 덮인 나무들이랑 같이 보니까 더 예쁜 전경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날이 따뜻할 때는 하이킹을 많이 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정말 고생 끝에 올라와서 그런지 모든 게 다 예뻐 보였습니다. 날씨가 좋았을 때 왔으면 더 예뻤겠지만 겨울의 취리히 모습도 아름답네요.
 

 
위틀리베르크 전망을 볼 수 있는 곳 옆에는 호텔이 있습니다. 정말 겨울스럽게 잘 꾸며 놓았더라고요.
 

 
이렇게 하얗게 뒤덮인 나무들이 너무 멋있어 보입니다. 겨울에 와도 매력이 있는 것 같죠? 물론 날씨가 좋을 때 하는 여행이 최고지만 이렇게 겨울만 줄 수 있는 그런 감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호텔 앞에서 사람들이 파티를 하고 있더라고요. 너무 분위기가 좋아 보여서 슬쩍 끼어볼까 하는 마음까지 들더라고요. 추운 겨울에 밖에서 파티라니! ㅎㅎ
 

 
정말 힘들게 올라왔더니 내려가기가 싫더라고요. 점점 취리히 야경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나무에 쌓인 새하얀 눈과 함께요.
 

 
날씨가 완벽하게 맑고 좀 더 어두워지면 반짝반짝한 취리히의 야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게 약간 아쉽네요.
 

 
그래도 오늘 위틀리베르크 여행은 아주 대만족이었습니다. 취리히에 있으시는 분들은 위틀리베르크에서 멋진 풍경 보고 가시면 좋겠네요.
 

 
꼭대기 까지는 못 봤지만 위틀리베르크 타워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돌아가봅니다.
 

 
이런 데서 숙박하는 것도 낭만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야경도 맘껏 보고 로맨틱할 것 같은 숙소입니다.
 

 
스위스 냥이는 발 안 시리고 안 추운지 도도하게 걸어가네요 ㅎㅎ
 

 
이제 집으로 돌아갑니다!
 
위틀리베르크르로 오실 때 트레인이 근처까지 오는 것이 있으니 겨울에는 꼭 트레인 타시고 올라오시길 바랍니다!!!!! 길이 정돈 된 길이 아니어서 많이 위험해요! 현지인들은 미끄러지지 않는 운동화를 신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너무 늦게 돌아가시면 어두워서 길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완전 캄캄하지 않을 때 내려갔는데도 잘 안보였어요. 혼자 다니실 때는 조심조심!
 

 
집에 치킨 반마리 사들고 집에서 맥주 한잔 하려는데 와인을 제공해 주시는 감사한 호스트님!
 

 
거기에 맛있는 저녁까지 대접해 주셔서 너무 잘 먹었습니다! 이렇게 쌓인 피로가 바로 싹 녹았던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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