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14일 - 2023년 2월 12일 스위스 한 달 살기.
스위스 여행코스와 팁 관련해서 포스팅 시작할게요.
[2023년 1월 23일 월요일 DAY 10]
DAY 10
마테호른의 모습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고르너그라트 전망대
또 떠나봅니다! 스위스는 교통편이 좋아서 저는 숙소를 계속 이동하지 않고 취리히에만 있으면서 왔다 갔다 하고 있어요. 3시간 정도면 주요 관광지들로 이동하기 편리해서 숙소 하나만 잡았습니다. 짐을 들고 다니는 게 싫은 이유도 있고 저는 평일에는 일해야 해서 평일은 취리히만 둘러보고 주말을 이용해서 이렇게 근교로 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어제는 스타벅스에서 플랙스 했는데 오늘은 쿱에서 저렴하게 간단한 아침으로 먹을 샌드위치와 커피를 사서 왔습니다.
지역마다 기차의 특징이 약간씩 다른데 체르마트는 조금 더 여행으로 많이 가는 곳이어서 기차도 여행가는 기분 나는 기차였습니다. 조금 더 신식 기차이고 창이 크고 관광객들이 많이 있었어요.
새벽에 나왔는데 드디어 11시 14분에 체르마트에 도착 예정입니다.
여행은 인증샷을 남겨줘야죠!
하필 체르마트 오니까 핸드폰 데이터를 다 썼지뭐예요. 저는 한국에서 유심을 사 왔는데 일주일도 안돼서 다 써버렸어요. 그동안 한국에서 하던 것처럼 왔다 갔다 하면서 동영상을 봐서 다 썼던 것 같아요. ㅠㅠ
그래서 부랴부랴 유심을 사러 갔는데 파는데가 없어서 인포 데스크에 물어봤더니 우체국에서 팔 거라고 하더라고요. 우체국도 문을 굉장히 일찍 닫는데 간발의 차로 구입했습니다. 혹시 체르마트에서 유심을 사야 한다면 우체국으로!
Lebara였던 것 같은데 선불 요금이고 매일 1.50프랑 내면 데이터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한국에서 샀던 유심보다는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더 잘 터지고 특히 저처럼 생각 안 하고 데이터 쓰시는 분들께 좋은 플랜인 것 같아요. 한국에서 사 오시면 더 편리하겠지만 한국에서 사 온 유심은 더 충전을 할 수 없어서 현지에서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자! 정말 다시! 고르너그라트 전망대로 가보겠습니다. 체르마트 메인 거리인데 딱 왔을 때부터 관광 도시란 게 느껴졌습니다. 더 활기차고 신나 보이고 거리도 동화 같은 느낌의 나무 건물이에요. 뭔가 크리스마스 영화에 딱 나올 것 같은 분위기랄까.
기차역에서 바로 앞으로 보시면 고르너그라트 전망대 매표소가 나옵니다. 여기에서 티켓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스위스 트래블 패스 할인받아서 44프랑에 구입했습니다.
이런 루트로 올라가는데 꽤 오래 걸렸습니다.
올라왔는데.. 또 앞이 안 보이네요.. ㅠㅠ 어제도 안보이더니 오늘도 안보입니다.. 그래도 산 날씨는 자주 변한다고 해서 혹시 모르니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갈 수 없었어요. ㅠㅠ
그래도 건물 안쪽에는 이렇게 체험할 수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VR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기다리면서 점심을 먹으러 레스토랑에 왔습니다. 아무래도 관광지여서 약간 비싼 느낌도 있었고 약간 제 입맛에는 짰습니다.
한국에서 신라면 싸 오시는 분들, 매표소에서 쿠폰 받아서 오시는 분들도 있으신데 여기에서는 뜨거운 물이랑 젓가락도 돈 주고 사야 하니 참고하세요.
밥 먹고 쉬다 보니까 밖에 날씨가 약간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약간 위로 올려가면서 보이긴 하는데.. 봉우리가 핵심인데! 봉우리가 안 보이네요.
전망대를 가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저는 올라가지는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스키 타러도 많이 오더라고요. 스위스 겨울은 꼭 스키 타셔야 합니다. 다음에 올 때는 스키 배워 오려고요.
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하염없이 기다릴 뿐.. ㅋㅋㅋㅋㅋ
결국 마지막까지 보지 못하고 산악열차가 오길래 너무 추워서 이제는 포기하고 내려가야겠습니다.
마테호른은 정말로 다시 꼭 보러 오고 싶습니다.
노을 지는 모습이랑 마테호른을 담았으면 정말 멋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한가득 남네요.
보일락 말락.. 얼마나 애를 태우는지..
이렇게 안보였다가
슬쩍 보였다가..
이 모습 보고 다시 올라갈까 살짝 고민하긴 했었는데.. 못 볼 것 같아서 아쉽지만 그냥 내려왔습니다.
마테호른이 뒷산이라니! 마테호른은 꼭 다시 보러 오고 싶네요. 다음번에 날씨 체크해서 멋진 마테호른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산악열차는 창문이 열리기 때문에 창문을 열고 사진을 담으시면 더 예쁩니다.
오늘 집에 돌아왔더니 집주인 분이 저녁을 저도 먹으라고 해주셔서 맛있는 저녁을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해 봅니다. 내일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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