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14일 - 2023년 2월 12일 스위스 취리히 한 달 살기.
스위스 여행코스와 팁 관련해서 포스팅 시작할게요.
[2023년 1월 17일 화요일 DAY4]
DAY4
성 페터 교회 - 뢰슈티 맛집 춘프트하우스 짐머로이텐
일하다가 중간에 시간이 비어서 동네 산책 겸, 길도 익힐 겸 나왔는데 동네에 카페가 있더라고요. 맛집이라는 느낌보다는 단골들 위주로 장사하는 카페 같아서 저도 그런 저만의 아는 카페가 하나 있었으면 해서 들러 보았습니다. 마침 아침도 먹지 않았고 커피랑 빵과 함께 아침을 먹어보려고 합니다.
우선 들어갔는데 영어 메뉴는 없었고 사장님께서 나이가 조금 있으신 여자분이신데 영어를 조금 하신다고 하시면서 더듬더듬 설명해 주셨어요. 사실 잘 못 알아듣겠어서 아침 메뉴로 빵이랑 커피 포함 되어 나오는 메뉴를 시켰습니다.
짠! 이렇게 나오는데요! 흠...... 한국인의 마인으로는 사실 성에 차지 않긴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18프랑 정도였는데 이렇게 먹고 18프랑 내기는 너무 아까웠어요. 빵도 토스트 된 게 아니라 차가운 빵이었고.. 커피도 일반 카푸치노 커피.. 이래서 스위스 사람들이 외식은 거의 안 한다고 합니다 ^^;; 완전 요리 된 것을 먹으면 돈이 어마 어마 하겠네요.
빵은 두 종류를 준비해 주셨어요. 크로와상이랑 일반 빵? 그리고 빵이랑 같이 먹을 수 있는 치즈.
그리고 카푸치노! 크림이 올라가 있어서 더 맛있어 보이네요.
거기에 여러 가지 종류의 잼까지! 처음엔 18프랑에 잼이 이렇게 많이 차지하나 싶었는데 이 중에 골라먹으라고 여러 가지 준비해 주신 것 같았습니다 ^^;; 저는 복숭아 잼이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버터에 키위까지! 근데 키위를 잘라주지 않아서.. 나이프도 없고.. 도통 어떻게 먹으라는 건지.. 고군분투했답니다 ^^;; 오늘 여러 번 진땀 흘렸네요.
아침은 앞으로는 집에서 해결하는 걸로! 쿱에서 빵 사고 커피 사고 하면 반값에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렇게 생활비를 절감하자 다짐해 봤습니다.
퇴근하고 나오니까 눈이 많이 오고 있었습니다. 로맨틱하긴 하지만 사진은 흐리게 나와서 속상하네요. 오늘은 프라우 뮌스터 말고 다른 시계탑이 있는 성 페터 교회에 왔습니다. 유럽 최대 시계판으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그래도 프라우 뮌스터가 더 예쁜 것 같네요. 지나가다가 눈 오는 배경으로 프라우 뮌스터도 사진에 한 장 담아 보았습니다.
트램 선이 없었으면 더 멋있을 것 같은데 ㅠㅠ 사진에 다 트램 선이 걸려서 사진이 덜 예쁘게 담기는 것 같아요.
그리고 웅장한 그로스 뮌스터까지 사진 속에 한 장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밤을 끝내기 아쉽기도 하고 정말 맛있는게 먹고 싶어서 먹으러 레스토랑에 왔습니다. 춘프트하우스 짐머로이텐이 뢰슈티 맛집이라고 들어서 여기로 정하고 들렀어요! 중세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이 날에 날씨는 많이 추웠지만 리마트 강과 구시가지의 경관을 볼 수 있는 테라스 자리에서 먹었어요.
드디어 뢰슈티가 나왔습니다! 뢰슈티는 감자를 강판에 갈거나 가늘게 채 썬 것을 전처럼 부친 음식입니다. 전통적인 아침 식사라고 하네요. 뢰슈티 옆에는 한 입 크기로 자른 소고기를 버섯과 크림을 넣어 만든 취리히 지역의 대표 음식입니다. 이렇게 뢰슈티와 게슈넷첼테스를 함께 먹기도 한다고 합니다. 취리히 지역에서 탄생한 음식이니 취리히 오시면 꼭 한 번 드셔보세요. 남녀노소 거부감 없는 친근한 맛이어서 쉽게 도전해 볼 만한 요리인 것 같아요. 우리나라 감자전 비슷한 맛입니다. 바삭 바삭 너무 맛있고 소스에 찍어 먹어도 마있습니다.
스위스 와서 처음으로 정말 맛있게 먹은 요리입니다.
하지만 가격은 어마무시하네요.. 한국 돈으로 74000원 정도가 나왔습니다. 뢰슈티에 맥주 한 잔 먹었을 뿐인데.. 맛있게 먹었지만 이렇게 먹다가는 한 달 다 살지도 못하고 돌아와야겠어요. 이제부터 외식은 자제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ㅠㅠ 생활비를 줄이려면 외식을 줄여야 하는 게 답인 것 같습니다 ㅠㅠ
그래도 오늘 밤은 다들 뢰슈티나 감자전에 맥주 한 잔, 막걸리 한 잔 어떤가요? 모두들 짠!!!!!
💕 슬기의 인스타에 놀러오세요
💕 슬기의 유튜브에 놀러오세요
